목동선 노선도 착공 개통시기

목동신시가지는 1980년대 개발된 서울의 대규모 주택단지입니다. 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곳에 위치하며, 김포공항이 가까워서 여러 가지 면에서 전략적으로 개발된 서남권의 거점 지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동신시가지는 철도교통이 애매합니다. 목동 택지지구는 남북으로 개발되어 있는데, 목동을 지나는 지하철들은 모두 동서로 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2호선과 9호선은 시가지 가장자리에 있어 사실상 이용이 불편합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지하철 노선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특히 목동을 남북으로 관통하여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노선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서울경전철 목동선입니다. 

 

목동선 노선도 기대효과

다만 과거와 달리 대규모 철도 사업은 이제 어렵기 때문에, 도심으로 이어지는 당초 계획과 달리 목동선은 당산역까지만 연결됩니다. 일단 당산역에 와서 도심으로 가려면 2호선을 갈아타고, 강남으로 가려면 9호선을 갈아타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강북으로 가려면 목동역에서 강북횡단선을 탈 수도 있고, 강남을 가려면 현재처럼 오목교역에서 5호선을 타고 여의도역에 가서 9호선을 타도 되긴 합니다. 

 

이 때문에 사실 목동선은 이름과 달리 목동신시가지만을 위한 노선은 아니며, 시점부인 신월동의 교통편의를 많이 고려한 노선입니다. 신월동 지역은 남부순환도로라는 큰 도로가 있음에도 정작 철도가 없어서 도로와 철도의 불균현의 크던 곳입니다. 이곳에 목동선이 들어가면 대중교통이 필요한 교통약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발전이 정체되어 있는 이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목동선의 차량기지는 서부트럭터미널 서쪽에 있는 양천 버스공영차고지 지하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본선에서 꽤 떨어져 있는게 특징입니다. 한편 장기적으로 서부트럭터미널이 복합개발될 예정이므로, 이왕 선로가 존재하는 만큼 이곳에 역을 추가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경전철에는 차량기지 쪽 복합건물로 한 정거장을 더 연장한 사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