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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구룡마을 개발 보상 착공

by 사이드파트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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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드디어 내년에 강남구 개포동 판자촌인 '구룡마을' 주택 착공에 나섭니다. 현재 토지주 500여명과 거주민 1000여 가구 대상으로 보상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용도지역을 2종일반에서 3종일반으로 상향해서 공급가구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대 3600가구까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연말에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고 내년에 착공하는 안이 가장 유력합니다. SH공사는 토지 보상에 1년 반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룡마을 보상과정

SH공사는 지난 1일 보상공고를 내면서 그동안 구룡마을 개발의 발목을 잡아 온 토지주와 거주민 보상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485필지의 이해관계자 546명에 대해선 서울시와 자치구, 토지소유자가 정한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해 보상가를 책정하기로 했습니다. 보상은 전액 현금으로 이루어집니다. 2015년 12월 이후 거주하지 않고 있는 토지주는 1억원까지만 현금이 지급되며 1억원 초과액에 대해선 채권으로 보상할 계획입니다. 

 

거주민 1107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휘계층 등에 대해선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 외 거주민은 보증금 전액 감면과 임대로 60% 인하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원 기간은 구룡마을에 신설되는 임대주택으로 다시 입주할 때까지입니다. 

 

구룡마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전역의 '달동네' 상당수가 철거되면서 갈 곳을 잃은 철거민이 자리 잡아 형성되었습니다. 2011년 개발계획이 한 차례 마련되었지만 보상 문제로 갈등이 불거져 좌초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현금보상으로 재개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지만 아파트 입주권을 원한 거주민의 반발로 개발이 지연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보상에 대한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지난 역사가 있는 만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착공하기 전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구룡마을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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