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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덕도 신공항 근황 건설사가 꺼리는 이유

by 사이드파트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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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공사 근황

1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사업자 선정이 또 유찰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외한 다른 건설 업체들은 입찰 자체를 안하는 분위기입니다. 벌써 세번째 유찰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9일에 있었던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3차 입찰도 유찰로 끝났습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사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대규모 국책사업은 최소 2개 이상 회사가 참여하는 경쟁입찰이 원칙입니다. 그래서 이번 입찰도 유찰로 끝난겁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걸쳐 지어지는 국제공항으로 해당 부지공사는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공항시설과 방파제, 교량 등 설비를 짓는 10조5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입니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 유찰은 벌써 세번째인데요. 지난 5월 1차 입찰에는 한 곳도 입찰하지 않았고 6월에 진행된 2차 입찰에서야 유일하게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입찰했습니다. 이번 3차 입찰도 마찬가지고요. 

 

연이은 유찰에 시행자인 국토교통부는 3차 공고 전 업계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사 공동도급 범위 2개에서 3개로 확대

- 공사시간 7년으로 연장

-설계기간 12개월로 연장

등 입찰 참여 조건을 완화했지만 아직 다른 컨소시엄의 입찰은 없는 상황입니다. 

 

공사 업계의 말을 들어보면 바다를 메워야 하는 등 공사의 특수성을 따졌을 때 절대적으로 공기가 부족하다는 게 대부분 건설업체의 인식입니다. 공기가 짧으면 여러가지 리스크가 있는데 일단 공사가 늘어졌을때는 지체 보상금도 내야 하고 그걸 피하려고 무리해서 인력이나 장비를 많이 투입하면 공사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손해보고 장사하겠다는 업체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공사비나 공기를 늘려주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다른 업체들의 참여는 힘들어 보입니다. 

 

결국 가덕도 신공항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이런 이유 때문에 4차 입찰에서도 현대건설 컨소시엄 단독 입찰이 유력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2029년 준공 일정을 맞추려면 수의계약 카드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국토부는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에 대해 '허용 불가' 입장입니다. 국토부 장관도 명확히 뜻을 밝혔고요. 그러면 뭐 2029년 준공은 물건너 가는겁니다. 10조원짜리 대형 국책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는 부담은 충분히 알겠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그냥 수의계약으로 가기 위한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대형 국책 공사는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예정보다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바라보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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