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대통령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23일 아짓 첫 삽도 뜨지 않아 황량한 모습이지만 세종동 부지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동쪽에는 충청의 핵심하천인 금강이 흐르고 주변에 원수산이 전월산이 위치한 세종동 부지에 국정 및 입법 기능을 추가해 행정수도 세종시가 드디어 완성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제2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애초 행복도시 건설계획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정부 출범 후엔 국정과제에 반영하며 속도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고, 8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립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그해 9월 추진단이 발족했습니다. 행복청은 현재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방안 기획연구용역을 통해 걸맞은 입지와 기능, 규모 등을 검토 중입니다. 올해 중 용역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갑니다.
국회세종의사당은 2028년 건립이 목표입니다. 국회 11개 상임위원회와 국회사무처 일부 등이 이전 대상입니다. 관련 국회법 개정안은 2021년 9월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현재 관련 규칙이 국회 운영위에 상정되어 있습니다. 건립 예산 내 부지보상비는 350억원이 반영되었습니다. 추진단은 지난 4월 국회사무처에 설치되었습니다. 국회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는 약19만평으로 여의도 국회부지(10만평)의 두배 규모입니다.
이정도 규모면 향후 국회 전체가 이전하는 것도 염두에 두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체가 이동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 놓아야 향후 부대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유리합니다.
나아가 대통령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넘어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몰, 캐나다 오타와의 팔리아멘트힐과 같이 세종동을 국가 정체성이 담긴 '국가 상징 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세종동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마스터플랜이 절실합니다. 이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행복청은 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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