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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부전 마산 복선전철 노선도 개통일 근황

by 사이드파트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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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 마산 복선전철 개통이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낙동강 아래 터널공사 구간에서 물이 유입돼 이를 처리하느라 부전 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 건설사업 공사 일정이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완공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고 시공사는 올해 12월을 목표로 물빼기 공사를 마무리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운전 기간을 거쳐 내년 7월쯤 개통될 예정인데, 현재로선 이 같은 일정이 최상의 시나리오 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전 마산 복선전철 노선도

 

부전 마산 복선전철은 부전역~진례 32.7km에 복선전철로 새로 철도를 놓는 사업입니다. 부전~사상~강서금호~부경경마공원~장유역을 거치게 됩니다. 부전역을 제외하면 4개역은 신설역입니다. 무궁화호가 다니던 기존 구간은 삼랑진을 빙 둘러 운행하기에 거리만 87km에 이릅니다. 그러나 새 노선이 건설되면 38분에 주파합니다. 장유역에서 진례신호소까지 가면 기존의 경전선과 연결되어 광주송정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부전 마산 복선전철 노선도

부전 마산 복선전철 개통 지연 이유

이 공사에서 꽤 긴 구간이 지하터널로 건설되는데 사상역과 강서금호역 사이에는 낙동강이 흐릅니다. 이 낙동강 아래 터널공사를 하다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공사가 지연된 가장 큰 이유는 2020년 낙동강 아래 터널 붕괴 사고 이후 물이 계속 새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물이 차면 터널 구조물에 손상을 줄 수 있어 물과 토사를 빼낸 뒤 완전히 차단시켜야 하는데 이 작업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낙동강 아래 구간을 중심으로 사상역 방면으로는 물빼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토사 제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구간 공사는 원활합니다. 하지만 반대 쪽에는 물이 차 있는데 현재 그라우팅(시멘트 등을 갈라진 틈에 충전시켜 막는 작업)이 잘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A공정이 끝나면 B공정으로 가야 하는데 A공정을 하다 문제가 발생하면서 후속 작업이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부전 마산 복선전철 근황

물빼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보고 작업에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공정 단계마다 전문용역업체로부터 컨펌을 받고 진행하기 때문에 작업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시공업체 등은 공통적으로 한번 큰 사고가 난 곳인데 만약 공사를 서두르다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보고 신중히 작업을 하고 있습다. 추가적인 사고 방지가 목적입니다. 

 

문제는 완공 후에 정부의 검사와 테스트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사 구간 검사와 시운전에 보통의 경우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말 완공, 내년 7월 개통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말했지만 분명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토부는 터널 붕괴 사고로 공사비가 1조원 더 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민자사업이라 이 금액은 시공업체가 모두 떠안아야 합니다. 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한 2공구는 SK에코플랜트가 맡았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손실액을 모두 SK가 떠맡을지, 컨소시엄 지분율대로 나눌 것인지 등 책임 분담을 놓고 업체 간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도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레일 컨소시엄'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민자사업은 은행돈을 빌려서 합니다. 공정이 한 달 늦을수록 이자만 수십억원입니다. 우리야말로 빨리 공사를 끝내고 싶지만 워낙 난공사여서 어렵게 한 단계씩 가고 있습니다. 늦어지는 점을 지역주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부디 이번 공사가 잘 마무리 되어서 내년에는 부전 마산 복선전철이 무사히 개통되었으면 합니다. 철도공사는 참 변수도 많고 시간이 많이 지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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