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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안산 한양대 에리카 카카오 데이터센터 근황

by 사이드파트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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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5일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메신저에서 쇼핑 그리고 금융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사업을 아우르는 카카오 였기 때문에 화재사고의 사회적인 파장은 엄청 났습니다. 카카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안산에 건설중인 데이터센터의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첫 데이터센터, 연말 준공 2024년 가동 목표

조감도_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

 

카카오의 안산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2021년 3월 12일 이사회에서 친환경 인터넷데이터센터(IDC)건축을 결의하고 그 해 12월 17일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착공했습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캠퍼스 혁신타운' 사업과 연계한 사업이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건물을 다 지어도 서버 등 각종 설비를 설치하고 자체적으로 테스트도 거쳐야 한다며 실질적인 운영은 2024년 상반기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에게 안산 데이터센터의 상징성은 꽤나 큽니다. 일단 카카오가 처음으로 보유하는 자체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카카오는 현재 판교를 비롯해 수도권에 모두 4곳의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지만 모두 임차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설비 증설이나 변경 등이 자유롭지 못했고 안전관리 문제도 카카오가 직접 나서기가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IT기업에게 데이터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수도권 내에 신규 부지를 확보하는 것부터 탄소배출량 관리, 전력비용, 주민설득 등까지 초기 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엄청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한 규모의 기업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임차 대신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사업의 확장성을 끌어올리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설비를 증설하고 효율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를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짓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산동 건물에만 모두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기술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안산 데이터센터와 별개로 카카오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M1 부지에도 연면적 4만평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입니다. 입지적으로 근접해 있어서 관리가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선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흥시 자체도 서울대부지 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니까요. 다만 시흥 데이터센터는 서울대와 업무협약만 맺은 상태로 아직 인허가 등 각종 제반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판교 먹통 사태 안산 데이터센터 필요성 절실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서 대중들은 데이터센터에 대해 한층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는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을때 직접 안전관리를 할 수 없었다고 밝히며 임차 데이터센터의 한계에 대해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안산 데이터센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투자 규모도 기존보다 늘어났습니다. 애초에는 2021년부터 2029년까지 10년 동안 4249억원을 투입하려고 했으나 계획을 수정해서 안산 데이터센터 하나에만 4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 공사비가 오른건 제외하고 말입니다.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 만큼은 24시간 중단하지 않고 운영하기 위해 전력, 냉방, 통신 등 3개 영역에 걸쳐 이중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건축에 있어서도 안산 데이터센터에는 밀폐된 전기판넬 별로 개별 소화장치를 설치했습니다. 또 화재 발생 구간 차단 및 냉각수를 활용한 방염과 방열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신축될 안산 데이터센터는 침수, 해일, 강풍, 지진 등 극단적인 재난 재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을 교훈삼아 새롭게 거듭날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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