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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압구정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정리

by 사이드파트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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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압구정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이 나왔습니다. 압구정 일대에 '서울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직접 그린 초안입니다. 기획안대로라면 50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서 한강변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꿀 예정입니다. 압구정3구역과 성수동 서울숲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만들자는 제안도 기획안에 포함되었습니다. 기획안을 압구정 2~5구역 조합들이 받아들이면 심의를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됩니다. 

 

서울시 압구정 신속통합기획

서울시는 4월 25일 압구정 2,3구역 조합과 주민설명회를 열고 신속통합기획안을 발표했습니다. 26일에는 4,5구역 주민설명회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건축 정비계획부터 직접 신통기획안을 짜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제도입니다. 서울시가 직접 기획안을 짰기 때문에 이부분에서 한번 시간이 절약됩니다. 그러고나서 주민들이 서울시 기획안에 동의해 구청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하면 서울시도 각종 인허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게 됩니다. 

 

압구정 아파트 지구는 크게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에서 2구역, 3구역, 4구역, 5구역만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4개 구역의 면적은 70만 제곱미터가 넘고 포함된 아파트는 19개 단지, 8430가구에 달합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모두 이 구역에 속합니다. 

 

공개된 서울시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은 재건축 후 가구 수가 3946가구에서 5810가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2구역은 1924가구에서 2700가구로 증가합니다. 3구역 조합은 내년까지 정비계획이 확정되면 시공사 선정에 이어 2026년 조합원 분양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착공은 2027년, 준공은 2031년을 목표로 합니다. 

 

압구정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특징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에는 최고 50층짜리 아파트를 건축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강변 전면부는 20층 높이로 제안되었습니다. 올초에 지난달 서울 내 아파트 최고층 35층 룰 과 한강변 아파트 15층 높이 제한이 폐지 되었기 때문에 그에 힘입어 보다 높게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3구역의 평균 용적률은 각종 기부채납 조건을 채웠을 때 222%에서 최대 322.6%까지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구역은 최대 300%까지 가능합니다. 서울시에서는 기획안은 단지 시뮬레이션일 뿐 높이 제한은 없다고 말하면서 창의적 디자인을 반영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3구역 조합에서는 70층짜리 4개 동을 근간으로 하는 창의적 디자인을 추진중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월 "혁신 디자인이 적용되는 특별계획구역 건축물에는 용적률을 120% 상향하겠다"라고 말한데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3호선 압구정역 인근은 초고밀 개발에 들어갑니다. 용도지역이 3종에서 준주거로 종상향 되었기 때문입니다. 용적률은 300%에서 500%로 높아집니다. 

 

압구정에서 서울숲을 잇는 보행교를 기부채납하는 내용도 기획안에 담겼습니다.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울숲을 강남과 이어서 대표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서울시의 구상입니다. 아파트 단지 중앙을 가로지는 도로는 없애고, 단지 외부 순환도로와 한강변 덮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압구정 재건축 신통기획안 문제점

기부채납에 따른 주민 부담은 향후 갈등의 씨앗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서울시가 제안한 보행교 사업비는 2500억원에 달합니다. 단지 한가운데 있는 압구정초등학교를 이전시키는 비용으로도 1000억원이 예상됩니다. 이 비용을 전액 주민이 부담하는게 기획안 내용입니다. 실제 2구역 설명회에서는 한강 수변공간과 단지를 잇는 보행교를 주민들이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어떻게든 기부채납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받아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허가를 내주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서로 원만한 수준에서 협의한다면 사업을 잘 갈것이고 만약 압구정 재건축 소유주들이 반대한다면 사업은 당분가 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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