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동북부 쪽으로 향하는 우이신설선은 화계역-수유역까지는 4호선과 나란하게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4호선은 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우이신설선은 계속 북쪽으로 향하면서, 지하철 노선이 양쪽에서 벌어진 사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지하철 이용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북쪽으로 향한 우이신설선의 끝에서 동쪽으로 노선을 연장하여 1호선 방학역에 닿게 하는 사업이 바로 우이신설 연장선입니다.
우이신설선 노선도 방학 연장 노선
우이신설선 연장은 기존에 지하철을 이용하기 불편했던 방학동, 쌍문동에 교통편의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의 거점 '창동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창동역에서 GTX C 노선을 이용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쉽게 갈 수 있음은 물론이고 창동역 거점개발의 수혜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사실 우이신설선 연장은 애초에 우이신설선 사업과 함께 추진하면 좋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우이신설선 연장은 별도의 차량기지가 있는게 아니라 기존 우이신설선 차량기지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민자 사업의 여건상 동시 개통은 어려웠고 사업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맡아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이신설선 방학 연장은 현행 우이신설선 종점인 북한산우이역이 아니라, 그 전 역인 솔밭공원역 북쪽에서 연장이 됩니다. 이는 연장선이 주변에 아파트가 많은 해등길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종점이 아니라 그 앞의 이용객이 많은 역에서 연장되는 것은 이미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1호선 병점-서동탄, 신분당선 광교중앙-광교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차량기지는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바로 연장하기가 곤란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 북쪽을 보면, 향후에 터널과 선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하터널을 북쪽 방향 양쪽으로 넓혀둔 곳이 있습니다. 우이신설선 공사 당시에 이미 우이신설 연장선 계획이 존재했기 때문에 공사가 편리하도록 미리 준비를 해둔 것입니다. 이렇게 역사 주변을 잘 살펴보면 연장 계획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우이신설선 방학 연장은 지선이 아니라 양방향 교대 운행
보통 선로가 분기되는 노선은 양방향으로 운행하거나 지선으로 별도 운행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전자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하남,마천 방면 교대 운행)에서 사례를 볼 수 있고, 후자는 2호선 성수역이나 신도림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용객 관점에서 보면 양방향 교대 운행이 훨씬 좋습니다. 지선 방식은 기본적으로 환승불편이 생기는 데다가 지선 열차가 되돌림 운행을 하기 위한 별도의 승강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성수역이나 신도림역과 달리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은 추가 승강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이신설선 방학 연장 이우헤는 신설동역에서 북한산우이행과 방학행 열차가 교대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슷한 사례로는 1호선 수원 방면에서 서동탄행과 천안-신창행 열차가 교대로 운행되는 것과 같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난곡선에서 재현될 연장 사례
이번 우이신설선의 방학 연장은 서울의 다른 경전철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림선과 난곡선이 대표적인데요, 솔밭공원역에서 우이신설선 연장선이 갈라지듯, 향후 신림선 보라매공원 역에서 난곡선이 분기될 예정입니다. 분기선은 시 외곽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지선의 별도 운행으로 인한 환승 불편도 없앨 수 있는 좋은 운행 방식입니다. 이번 우이신설선 방학 연장이 좋은 결과를 얻는 다면 서울 전역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우이신설선 방학연장은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설계와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통 목표는 2029년입니다. 우이신설선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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