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은 대치동, 목동과 함께 '서울 3대학군'으로 불릴만큼 교육열이 높고 인구 유입이 꾸준합니다. 가성비가 좋으니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곳입니다.
서울시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한 이후 노원구 아파트들이 하나둘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계동에도 안전진단을 추진 중인 단지가 꽤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입지가 뛰어나고 단지 규모도 가장 큰 중계그린은 연내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계그린은 지난 6월 노원구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해 관련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안전진단 용역 업체가 보고서를 9월말쯤 노원구에 제출하면, 이르면 10월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계그린 정밀안전진단 통과 유력
중계그린은 7호선 중계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3481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1990년 준공돼어 올해로 33년차를 맞았습니다. 높이는 최고 15층이고 총 25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용적률은 191%입니다. 이 단지는 2021년 10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사업이 잠시 지연되다가 올해 정밀 안전진단을 신청했습니다. 중계동에서 정밀안전진단에 도전하는 것은 중계그린이 처음입니다.
중계그린은 정밀안전진단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어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신청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신통기획 쪽이 인센티브가 더 크기 때문에 하계장미 처럼 신통기획을 신청해 사업 속도를 끌어올릴 생각으로 보입니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면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같은 인센티브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각종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돼 사업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문제는 사업성입니다. 중계그린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은 채 10평이 되지 않습니다. 가구 수는 많지만 10~20평대(전용 39~59제곱) 중소형 평형으로만 이루어진 탓입니다. 중계그린의 주력 평형은 21평형 전용 49제곱입니다.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은 조합원들이 평균적으로 소유한 대지지분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지분이 적으면 일반 분양도 적고, 지분이 크면 일반분양도 많이 나올 수 있어 사업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됩니다. 보통 평균 대지지분이 15평 이상이면 기존 물량에서 15~20% 정도 신규 물량이 나올 것으로 추정되어 사업성이 있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중계 그린은 10평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서울시 신통기획을 통해 임대주택을 집어 넣고 종상향 또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사업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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